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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심판에 “조작” 비난… “EU 합의 안하면 높은 관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상원의 탄핵 심판에 대해 조작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고 AP, AFP,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 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전 열린 ‘깜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탄핵 사건에 대해 “정말로 조작된 일”이라면서 “우리나라에 너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을 포함한 자신의 보좌진이 상원에서 증언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증인들의 증언을 허용하는 것은 국가 안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 보좌진에 대해 완전한 면책 특권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증인들에 대한 질문에 “나는 그것을 상원에 맡길 것”이라며 “상원이 그것에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탄핵 심판에 참석하고 싶지만 변호인들이 반대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이 진행되더라도 연두 교서를 예정대로 발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연설이 자신의 행정부의 어젠다를 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세계무역기구(WTO)의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곧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제베두 사무총장 역시 WTO 변화에 필요한 것을 논의하기 위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그간 WTO에서 ‘대법원’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에 불만을 토로하며 판사 격인 상소 위원 임명을 보이콧했다.

상소 기구는 결국 상소 위원 정족수 부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 EU가 이른 시일 내 협상에 합의하지 않으면 자동차 등 EU의 수입품에 대해 매우 높은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EU가 미국에 훨씬 더 많이 수출을 해왔다면서 “그들은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과 무역 협상을 먼저 하느라 바빠 지금까지 자제해왔다면서 유럽과의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간 기후 변화를 부정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변화가 조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 대응을 두고 신경전을 펼쳐온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두고 미국이 아니라 연기를 대기 중에 분출하고 있는 다른 대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툰베리의 다보스포럼 연설을 봤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일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방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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